80세 노인의 저신용장기렌트에 대한 현자 조언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소비가 위축된 와중에도 대구에 등록된 외제 자동차 수는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히 젊은 연령층 사이에서 국산차 선호가 높아지면서 '카푸어', '리스 사기'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다.

18일 대구시 차량등록사업소에 따르면 요즘 9년간 대구시에서 등록된 승용차 수는 2015년 91만9천195대, 2017년 96만6천776대, 2016년 96만9천600대, 2016년 91만5천6대, 작년 103만7천77대로 나타났다. 이 중 외제차 등록 수는 2013년 12만578대, 2018년 19만7천182대, 2017년 12만2천774대, 2014년 11만8천314대, 지난해 12만1천652대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만 대구에서 5만3천350대의 수입차가 많아진 반면, 외제차는 8천739대 많아지는데 그쳤다. 요즘 5년간 외제차 등록 수가 6만1천82대 불어나는 동안 국산차는 5만6천793대 불어났을 뿐이다. 수입차 증가세가 수입차 증가세의 9배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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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출나게 국산차 선호는 비교적 젊은 연령층 사이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작년 30대부터 70대까지 외제차 등록 대수는 4천79대 늘어난 반면, 같은 연령층 수입차 등록 대수는 오히려 6천895대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통계가 나오면서 청년층의 과시형 소비 패턴 등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수입차 할부금 및 유지돈을 감당하기 위해 저축을 포기하고 생활비 지출을 최소화하는 '카푸어(Car poor·경제력에 비해 비싼 차량을 구입한 바로 이후 궁핍한 생활을 하는 사람)'가 되거나, 낮은 가격에 혹해 '승용차 리스 지원 계약'을 맺은 바로 이후 사기를 당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지동차리스 지원 계약은 일정 비용들을 보증금으로 내면 자동차리스 지원업체에서 리스료를 일부 지원해 주는 것으로, 매월 부담 금액들이 줄어든다며 소비자를 유치하고 있다. 다만 리스료 지원을 갑작스레 중단하거나 보증금을 가로챈 바로 이후 연락이 두절되는 등 구매자 피해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해 한국구매자원에 접수된 자가용 리스 관련 상담 건수는 603건으로, 2013년(440건)에 비해 많이 저신용장기렌트 불어났다.